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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11 13:58 조회18,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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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감기 우울증 … “21세기 죽음의 병”  

    2010년 06월 10일 (목) 16:00:08  김지혜 기자  admin@hkn24.com  





    2년 전, 한 유명 여배우가 우울증을 앓다 자살한 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우울감을 기본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키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한 증상은 환자의 2/3가 자살을 생각하고, 1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우울증은 나약해서 생긴다거나 의지력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단순한 ‘우울한 감정’과 질병으로서의 ‘우울증’을 구별하지 못하고 하는 얘기다. 특히, 우울증의 유병율은 사회가 현대화되면서 부쩍 높아져 평생 유병율이 15%에 이르고, 여자는 더욱 높아 25%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심혈관계 질병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유병율을 차지하는 질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울증의 원인은 많은 과학자가 알아내고자 분투 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주부 우울증, 산후 우울증, IMF 우울증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혐의가 가는 생리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외에 사회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더욱 어렵다.

    현재 과학자들은 우울증의 원인으로 호르몬을 주목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세로토닌(Serotonin)’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세로토닌은 뇌척수액에서 발견되는 신경대사물질로,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부족하면 불안정해서 근심걱정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70년대에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는데 현재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에는 세로토닌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뇌 속에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는 것들이 많다. 그밖에 과학자들은 멜라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과 관련된 다른 호르몬도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있다.  

    1980년대 미국계 다국적제약 릴리가 세로토닌의 재흡수만 선택적으로 막아주는 항우울제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을 개발하자 항우울제 시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세로토닌에만 작용하는 항우울제는 종래의 삼환계 항우울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정성이 높다. 또, 근래에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동시에 억제하는 약제가 개발되었는데 와이어스사(社)의 이펙사(성분명: 벤라팍신)가 대표적 예다.

    국내에 시판되는 항우울제로는 졸로푸트정(한국화이자제약), 이펙사엘스알서방캅셀(일동제약/한국와이어스) 등이 있다.  현재 국내 항우울제 시장은 세로토닌 선택적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 자료에 따르면, 항우울제에 관한 특허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지난 11년간 총 549건이 출원되었다.  2006년부터 출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외국인 출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천연물 R&D 지원정책하에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천연물을 이용한 항우울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우울제 개발에 사용되는 천연물로는 복분자, 포공영, 연자육, 엉겅퀴, 꽃향유, 덩굴차, 수련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로 이루어진 한방조성물이 다수 특허출원되어 있다.  현재 한 바이오 벤처기업은 식약청으로부터 연자육 추출물을 포함하는 항우울제의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항우울제의 지역별 출원동향을 보면 유럽이 46%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미국이 38%, 한국이 11%, 일본이 3%로 그 뒤를 이어 이들이 전체의 98%를 차지한다. 또, 상위 10대 출원인의 출원점유율을 살펴보면 에프. 호프만-라 로슈가 56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그 뒤를 51건 출원한 하. 룬트벡 아크티에 셀스카브와 26건 출원한 화이자 등이 따르고 있다.

    항우울제 시장에 대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Decision Resources의 보고서에 의하면 항우울제에 관한 특허출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에 이르면 주요 제품들의 특허권 존속기간이 만료되고, 후속 신약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세계 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40%대에 그칠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세르비에/노바티스 등이 내놓을 4종의 신약은 오는 2016년 30% 정도 점유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허청은 “우울증은 그 원인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우 다양하므로 질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새로운 약리기전의 항우울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에는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이 아닌 다른 우울증의 원인을 치유하는,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신개념의 새로운 항우울제가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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