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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21 09:14 조회21,0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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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프스도 ADHD 극복… 약물치료 효과 '금메달급'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8.21 02:45




    베이징 올림픽에서 외팔 탁구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를 비롯해 외발의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 등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극복하고 수영 8관왕에 오른 마이클 펠프스도 그 중 한 명이다.

    펠프스는 7살 때 ADHD 진단을 받은 뒤 그 극복을 위해 약을 먹으면서 수영을 시작했다. 현재 ADHD 상담가로 활동 중인 그의 어머니 데보라 펠프스는 학교에 불려가 교사로부터 "이 아이는 절대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



    ADHD는 우리나라 어린이ㆍ청소년의 6.5%(55만명 가량)가 앓을 정도로 어린이 정신과 질환의 대명사가 됐다. 이 질환은 학습능력이나 적응력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왕따 등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ADHD는 약물 치료효과가 매우 크다. 환자의 70% 이상이 한 가지 약으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어린이 환자 중 치료를 받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ADHD의 가장 흔한 증상은 주의력 결핍이다. 쉽게 집중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며 금방 산만해지고 과잉운동성과 충동성을 동반한다. 아이의 학교나 가정생활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유한익 교수는 "ADHD는 한 학급당 3~4명 꼴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60% 이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져 일생에 심각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70%가 효과 있는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ADHD 치료에 주로 쓰이는 것은 뇌신경활성제(stimulant)다. 그 중에서도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이 가장 널리 쓰인다. 주의집중을 관장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위장을 통해 신속히 흡수돼 약 복용 후 30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지난 50년간 널리 사용되며 그 효과가 입증됐다. 콘서타(한국얀센)와 메타데이트CD(환인제약), 페니드(환인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다. 페니드는 3~4시간, 메타데이트CD는 6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따라서 초등학생 환자들이 복용하는 데 불편할 수 있다. 반면 콘서타는 OROS 시스템을 적용해 약효가 12시간 지속돼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같은 성분 치료제지만 콘서타의 치료 효과가 페니드 등과 같은 속효제보다 뛰어나다. 미국 교육부와 국립정신보건원이 공동 후원해 진행한 연구도 12시간 증상 조절을 권장한다.

    이밖에 페몰린(한국파마)과 프로비질(중외제약) 등이 있다. 그러나 페몰린은 약효가 떨어지고 간 독성이 심하고, 프로비질은 아직 국내에서 ADHD로는 적응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뇌신경활성제는 70% 이상의 환자에게서 약효를 볼 수 있지만 틱이나 투렛을 동반한 경우에는 불안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24시간 지속되는 아토목세틴 제제

    약효가 24시간 지속되는 아토목세틴 제제는 지난해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 계열 약으로는 스트라테라(한국릴리)가 있다.

    스트라테라는 주의력을 관장하고 충동 등을 통제하는 뇌 속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스트라테라는 뇌신경활성제가 아니어서 약물 남용과 내성 위험이 비교적 적다. 약효 지속시간은 24시간으로 메칠페니데이트 계열 약보다 2배 이상 된다.

    메칠페니데이트 계열의 뇌신경활성제를 먹을 때 악화할 수 있는 틱이나 투렛, 중증 불안장애 등과 같은 동반 증상을 가진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스트라테라는 ADHD 환자의 불면증 등을 개선한다는 연구 논문도 있다. 하지만 약 특성상 약효 발현까지 3주 정도 기다려야 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값이 메칠페니데이트 계열 약보다 3배 정도 비싸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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