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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의약품자료 | SSRI 항우울제 처방 놓고 전문 과목별 대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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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9-08 11:35 조회15,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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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RI 항우울제 처방 놓고 전문 과목별 대립 심화
    신경과 주도 국회 토론회 반발한 정신과 "자존심 짓밟혀"
     
     
     
     
    이혜경 기자 (hgrace7@dailypharm.com) 2016-09-07 12: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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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과 전문학회는 지난 달 29일 국회에서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우울증치료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처방제한이 또 다시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과목별 감정대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치매학회, 대한뇌졸증학회, 대한파킨슨병학회 등 신경과 전문학회는 지난 8월 29일 '4대 신경계질환(뇌졸증, 치매, 파킨슨병, 뇌전증) 환자의 우울증 치료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신경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SSRI 항우울제 60일 처방제한 규정을 해제 요구목소리가 나온것이다.

    하지만 이번 국회 정책토론회를 지켜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은 "정신과 전문의들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는 7일 성명서를 통해"우울증을 약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견해는 대단히 위험하다"며 "자살 등 국민정신건강에 위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국회 정책토론회가 발언 순서, 시간 등 진행절차 등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며, 일부 정신과에 대한 인식부족과 우울증에 관한 미흡한 견해에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토론회 중 신경과의 어느 의사가 '의대에서 정신과 교육을 32시간 받으니 정신과 질환을 볼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하고 그 치료도 쉽다'고 발언했다"며 "진단이 동일하게 붙어도 우울증 환자들은 그 고통의 모습과 질병 경과가 각기 다르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삶을 포기할 수 있어 매우 어렵다는 점은 삼척동자도 몇 시간 교육만으로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작은 위로의 말, 섬세한 배려와 지지로 삶의 의욕을 되찾는가 하면 거꾸로 작은 실수, 상처의 말, 좌절 등이 삶의 의지를 꺾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는게 정신과의 소견이다.

    의사회는 "공개석상에서 비정신과 모 의사가 우울증 치료가 쉽다며 우울증 약 처방기간을 무제한으로 풀어달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교수는 '뇌전증 환자의 우울증은 뇌전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어'고 발언했다"며 "그렇다면 우울증 환자의 뇌경색은 우울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고, 불면증 환자의 파킨슨병은 불면증 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의사회는 "비정신과 의사의 SSRI 우울증 약처방 60일 이상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싫다"며 "기존의 정책규제가 우울증 약이 함부로 남용되었을 때에 미치게 될 국민건강의 피해 때문에 심사숙고 끝에 만들어진 필요한 조치였다는 것 외의 다른 설명은 부차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회 정책토론회과 관련, 의사회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약물치료 만능주의에 기댄 채 우울증과 그 치료에 대해 함부로 발언하고 60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우울증 환자들을 폄훼했다"며 "정신건강 전문의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부 의사들은 앞으로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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