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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1-02 14:56 조회18,6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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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에 요구 많았던 '장기지속형 주사제'‥급여 확대
    경구제보다 치료 지속성 높은 LAI 제형‥확대된 기준만큼 인식 개선도 필요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15-11-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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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치료는 그동안 대부분 질환이 그렇듯, 경구제에 한정돼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질환 환자들의 특성상 주기적으로 경구제를 복용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이는 곧 꾸준한 관리가 되지 못함을 의미했다.
     
    이에 따라 약의 편의성을 높인 '장기 지속형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의 요구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조현병 장기 지속형주사제의 급여가 확대됐다.
     
    조현병이란 과거 정신분열증이라 일컬어진 질환으로 망상, 환각,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말과 행동, 대인 관계 회피, 무표정, 의욕상실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 조현병 환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현병 진료인원은 2010년 9만4000여명에서 지난해 10만4000여명으로 10.6% 증가했다.
     
    I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조현병은 난치병이기는 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를 중단해 재발한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최근 들어 약물치료 등 치료법이 향상돼 조기 진단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병 환자들은 주로 경구용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해왔다. 흔히 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 환인제약의 '리페리돈', 릴리의 '자이프렉사' 등이 대표적인 경구제이다.
     
    문제는 환자들이 약물 복용 지침을 제대로 따르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의사들도 조현병 재발의 가장 큰 원인을 환자가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꼽을 정도.
     
    이에 최근에는 약물 순응도의 개선을 위해 정해진 기간동안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기 지속형주사제'가 등장했다.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주사제는 편의성, 또 재발률 면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이상 뛰어남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LAI는 한국얀센의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이 제품은 1년에 4회만 주사하도록 편의성을 높였으며, 올 11월부터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조현병 치료에 있어 주사제의 역할이 크게 반영됐다고 보여지는 사례다.
     
    확대된 기준을 보면 '약물 순응도가 낮아 재발로 인한 입원 경험이 있는 환자(낮 병동 입원은 제외)'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급여 조건이 앞으로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투여 시 요양급여를 인정받게 된다. 즉, 초발 환자를 포함한 모든 조현병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인베가 서스티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조현병 재발방지 및 비용 효과성을 입증했다. 15개월 동안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경구용 항 정신병 치료제 대비 치료실패(입원 포함)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190일 늦추며, 치료실패 위험 역시 경구용 치료제보다 1.4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원일수도 획기적으로 줄여 의료비 절감 효과도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오츠카제약도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LAI 제형을 준비중이다. 빠르면 2016년에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LAI의 사용 비율은 1%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주사제라는 특성상 의사들의 적극적인 설명과 정보전달이 필요한 부분이다.
     
    I교수는 "조현병 치료는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외국에서는 LAI에 대한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순응도가 높은 주사제를 경구용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재발환자에게만 한정돼 있던 주사제의 급여가 국내에서 확대되면서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신병이라는 편견과 주사제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치료를 꺼리는 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근래 정신질환과 관련된 드라마의 등장으로 병에 대한 인식은 이전보다 커졌지만 치료에 대한 필요성은 의사와 정부가 나서 알려야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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